안녕하세요. 28살 3년차 사회초년생입니다. 정확한 회사명은 밝히기는 어려우나, 우리나라 재계서열 5위 안에드는 그룹 계열사에서 이차전지 장비 기구설계 직무로 입사해 재직중입니다. 핵심은 “채용된 직무(기구설계)와 실제 하는 일(구매/PM/물류/현장 설치/시운전/CS, 프로젝트 예산 관리, 비자 업무 등 각종 행정업무)이 다르다”는 불일치입니다. 지원 당시 채용공고(2D·3D 설계, CAE/CFD 해석, 사양검토)인데, 실제로는 이걸 안 하고 있고, 위에 팀장님은 원래 사원때는 이런거하면서 실력을 키워야 나중에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각종 가스라이팅(?)을 하시네요. 동기들은 절반 이상이 퇴사를 하고 있고, 선배들 또한 퇴사를 했거나 이직 준비를 하는 상황입니다. 즉 채용된 직무와 실제 배치가 불일치하고, 그 결과 제가 원래 쌓고 싶었던 ‘설계 전문성‘을 거의 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답답함입니다. 잡무성 실무에 시간을 쏟는 사이, 4년차가 되도록 ‘내 전문 분야’라고 내세울 커리어 축이 흐려지고 있다는 불안이 있습니다. 조직 구조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1. PM팀의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넓습니다. 수주 이후 일정·구매요청·예산·협력사 관리·납기·견적 취합·물류·포장·국내외 설치·시운전·검수까지 전 과정을 PM팀이 떠맡고 있어, R&R(역할·책임)이 불명확합니다. 2. 설계팀이 별도로 있는데도 팀장은 “PM이 설계까지 다뤄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어, 설계 R&R이 중복·모호합니다. (입사 후 설계팀을 나눠버렸고, 저는 팀장이 PM팀장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PM팀으로 이동, 그전에는 실무 부서가 1개로 그 안에서 설계업무까지 전부다 포괄해서 수행) 3. 수개월 단위 장기 해외출장 관행(1년에 6개월~9개월)때문에, 정작 회사가 저에게 부여한 KPI(목표) 대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정합성 문제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 출장 3개월 갔다오고, 2주 뒤에 또 3개월 나가라고하고.. 이직 준비하기도 사실 어려운 환경입니다. 또한, 일이 대한 열정도 많이 식었구요…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미래 계획을 세우는게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1. 사내 설계팀 또는 타 직무 이동 요청 (쉽지 않고, 실패 시 팀장님께 인사고과 보복 당함) 2. 경력 이직 (이직하더라도, 설계 경험이 없어서, 설계직무로 이직이 가능할지.. 아니면 현실에 순응하고.. 현장 직무로 이직을 해야할지) 3. 쌩퇴사 후 이직 준비 (지금도 메이저 기업들 신입으로 지원하면 서류는 붙습니다. 다만, 인적성 통과를 못하고.. 면접 볼때쯤 해외출장을 보내면서 현실적으로 회사다니면서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4. 대학원 진학 (다시 처음부터 커리어 시작) 이외에 이형께서 생각하시는 방안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말 하루하루 왜 내거 회사를 다니고, 이 업무를 계속해아하는지 매순간 고민이고.. 이제 해외 출장 업무에도 많이 지치네요.. 간절합니다 ㅠㅠ 도어ㅏ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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