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26-0825
고 민 보 고 서
입사 3개월차, 이직을 준비해야 할까요?
기재자
익명
분류
이직·면접
기재일
2026-08-25
연차
3~7년차
직무
-
산업
-
보고 내용

건기식 유통회사에 입사한 지 3개월 된 7년 차 품질팀 대리입니다. 현재 품질팀은 팀장님과 저, 이렇게 2명입니다. 원래 1인 1팀으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제가 충원된 상황이라, 직급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실무자 2명이 일하는 구조입니다. 이직 후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1. 팀장님의 업무 역량에 대한 고민 건기식을 국내 유통하기도 하고 해외 수출도 하기 때문에 품질팀에서 법규 지식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팀장님이 관련 법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최근 1~2년 정도의 개정사항을 놓친 수준이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10년 전쯤 알고 있던 내용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법령 관련 내용을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시다가, 실제 법령 찾아보시고는 이게 언제 바뀌었지?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안나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라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타팀에 잘못된 법규 내용을 전달하시는 경우도 있어서, 제가 법령 내용을 캡처해서 다시 전달드리는 상황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불안해서 팀장님이 메신저에 올리시는거 더블체크 합니다...모든 법규를 완벽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법규가 중요한 업무라면 적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고민은 업무 효율화에 대한 태도입니다. 회사에서 지피티,제미나이,클로드 유료 버전을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반복 업무부터 자동화해보려고 이것저것 셋팅해 놓은 상태인데, 팀장님은 AI를 거의 검색창이나 지식인처럼 사용하고 계십니다. 보고용 PPT를 만드시는 것을 봤는데, 도형을 하나하나 직접 드래그해서 줄을 맞추고 계셨습니다. PPT의 기본적인 정렬 기능으로도 할 수 있는 작업이라 옆에서 보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런 자료는 AI로 초안을 만들면 빨리 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AI가 만든 자료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고 하시네요. 그날 하루 종일 GPT와 대화하면서 만드신 PPT가 텍스트 빼곡한 슬라이드 5장 정도였는데, 완성본 퀄리티에 현타가 왔습니다. 2.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입사 당시 팀장님께 받은 인수인계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품질팀에서 A~E 업무를 하고 있고, E 업무를 맡아줬으면 좋겠다.”이게 전부였습니다. 기존 경력은 오히려 A~D 업무와 연관되어 있었고, 면접 당시에도 확인하고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서 커리어가 확장될거라고 생각했기에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B 업무 했어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팀장님이 해당 업무를 하고 계신 것도 봤고, 저는 제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팀은 2명뿐인데 업무를 1차, 2차로 나눠 검토하는 구조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왜 두 사람이 같은 업무를 동시에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이후 다른 업무까지 제 업무로 넘어 오기 시작했고, 현재는 사실상 B~E업무를 제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사팀에 제출된 공식 업무분장표를 보게 됐습니다. 업무분장표에는 팀장 A~D 중요도 상, 팀원 E 중요도 중~하 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B~E입니다. 인원이 2명뿐인 팀이다 보니 업무를 도와주는 것 자체는 이해합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팀장 업무로 되어 있는 업무들이 별다른 설명이나 합의 없이 계속 제 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입니다. 저도 이직 경험이 있어서, 이직한다고 해서 그곳이 무조건 좋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직할 때마다 규모나 업무 영역을 조금씩 확장시켜왔는데, 3개월차인 지금 팀장님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이직 생각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입사 3개월인 만큼 조금 더 다니는게 맞을까요? 이직을 준비하는 게 맞을까요? 이형님의 의견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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