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이직해야 할지 고민되어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8년 차 직장인으로 직원 30명 이하 스타트업에 재직 중입니다. 전 직장에서는 팀원이었고, 경력을 인정받아 현 회사로 이직하면서 처음 팀장을 맡았습니다. 입사한 지 약 1년 됐습니다. 입사 후 6개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두 팀이 통합되면서 통합팀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후 책임급 2명, 선임급 1명이 퇴사해 현재 팀은 저를 포함해 5명이고, 회사의 주요 개발·생산·정부과제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표에게 인력과 제 역량에 비해 책임이 너무 무겁다고 이야기했지만 "현재 맡을 사람이 너밖에 없다"는 답을 듣고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저희 팀은 기계·전기·화학·제어가 복합된 제품을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 성능평가까지 담당합니다. 저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그중 핵심 기술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직했습니다. 문제는 조직개편 약 3개월 후 발생한 누수사고부터입니다. 팀원의 실수와 관리상 문제가 겹쳐 약 1천만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 역시 팀장으로서 관리책임이 있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대표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업무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하고 작은 문제까지 연결해 강하게 질책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도 직접 "나도 사람이라 금전적 손실이 생기면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착각하지 마라. 네가 엄청 못하고 있어서 혼나야 할 걸 몰아서 혼나는 것뿐이다", "너는 나한테 신뢰를 잃었다. 나는 한번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기 힘들다. 옆 팀장 봐라. 성과 내니까 내가 얼마나 이뻐하냐. 너도 성과로 신뢰를 회복해라"고 했습니다. 업무상 질책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나면 외부업체나 직원들 앞에서도 고성을 지르고 "야, 너!"라며 반말하거나 "당신들이 경험이 일천해서 그렇다", "너네는 일처리 방식이나 정신머리가 잘못됐다"는 말을 합니다. 팀장에 대한 기준도 혼란스럽습니다. 평소에는 "팀장은 실무자와 달리 사람과 업무를 관리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를 질책할 때는 "팀장은 팀원이 하는 모든 일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세부업무를 하나씩 물어보고 모르는 것이 나오면 "공부를 안 해서 문제"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핵심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불만을 가지며 "이러다가는 망할 것 같으니 내가 직접 관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저에게 미팅을 주도하라고 했고, 그 자리에서는 또 여러 사람 앞에서 "프로젝트에서 손 떼라"고 했습니다. 이후에도 일을 시켰다가 손 떼라고 하는 상황이 반복됐고, 본인이 챙긴 업무를 보여주며 "A팀장아, 매니징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외부업체 앞에서 약 한 시간 동안 고성과 반말로 질책했습니다. 업체 대표가 중간에 화를 풀라고 말릴 정도였습니다. 업체가 돌아간 뒤 대표는 "업체 앞에서 화내서 미안하다. 나도 다혈질이라 이것 때문에 직원들이 서운해서 그만둔 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상사에게 질책받았다고 퇴사하면 거기서 성장은 끝이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자리에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도 참석중이었는데, 여러 사람 앞에서 "너는 왜 그만두는데? 내가 비인격적으로 대해서?"라고 묻더니, 이어 저에게도 "A팀장도 혹시 그만둘 생각이면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 거야"라고 했습니다. 저도 초보 팀장으로서 부족한 점과 사고에 대한 관리책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업무상 질책과 반복적인 공개 고성·반말·모욕적인 표현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떻게 잘할까?"보다 "잘못되면 또 어떻게 혼날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대표와의 신뢰도 무너졌다고 느껴 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8년 차에 처음 팀장으로 이직한 회사에서 1년 만에 퇴사하는 것이 경력에 큰 흠이 될까 두렵습니다. 이 정도라면 성과를 내며 더 버텨보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맞을까요? 또한 첫 팀장 경력 1년 만의 이직이 향후 경력에 얼마나 부정적일지도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직을 어서 준비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팀장 1년차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팀장포지션으로 이동하시고, 팀의 통합에 따른 지원 및 업무 조정이 없어서 퇴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