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26-0827
고 민 보 고 서
이직이냐 깡퇴사냐..너무 고민입니다.
기재자
익명
분류
번아웃·회복
기재일
2026-08-27
연차
3~7년차
직무
-
산업
-
보고 내용

안녕하세요. 이직과 퇴사 사이에서 고민이 너무 커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첫 번째 회사에서 약 3년 정도 근무한 후, 중고신입으로 이직해서 현재 회사에서도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 경력은 6년 정도 됩니다. (중소 연봉3500 -> 대기업 연봉6000 이직) 문제는 제가 일을 못해서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일을 너무 많이 맡는다는 것입니다. 첫 회사에서도 팀 내에서 업무를 많이 맡는 편이었고, 현재 회사에서도 자연스럽게 팀 내 에이스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고과평가 모든연차 all A+) 일을 맡기면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점점 제 업무가 늘어났고, 지금은 사실상 제가 담당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업무량을 줄여달라고 여러 번 이야기해도 돌아오는 답은 늘 비슷합니다. “이건 너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네가 제일 잘하니까 맡길 수밖에 없다.” (근데 제가 봐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긴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해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어떻게든 다 해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업무 분배를 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주 52시간 근무는 거의 기본이고, 워라밸은 사실상 없습니다. 일을 잘하면 일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계속 늘어나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고민되는 부분은 직급입니다. 첫 번째 회사에서는 주임을 달기 전에 이직했고, 현재 회사에 중고신입으로 들어오면서 사원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도 3년째인데 아직 사원이고, 내년에 대리 진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퇴사하면 제 경력 6년 동안 사실상 ‘만년 사원’으로 남는 셈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됩니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내년 대리 진급까지 1년만 더 버텨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대리 직급을 달고 이직하면 경력적으로도 조금 더 나을 것 같고, 6년차에 대리라는 타이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당장 퇴사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회사가 싫고 일이 많아서 힘든 정도를 넘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상까지 심해지고 있습니다. 출근과 업무 자체가 상당한 부담으로 느껴지고,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동안 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깡퇴사하고 몇 달 쉬면서 앞으로 뭘 할지 생각해볼까?’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년 경력에 아직 사원이고, 지금 퇴사하면 내년 대리 진급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되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가장 답답한 건, 업무량을 줄여달라고 말해도 회사에서 근본적인 조율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해내니까 계속 저에게 일이 몰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년 대리 진급까지 어떻게든 1년 버틴 후 대리 달고 이직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직급 하나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더 버티는 것은 위험할까요?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업무가 계속 몰리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업무를 조율할 방법이 있을까요? 만약 퇴사한다면 6년차 사원이라는 경력이 이직할 때 정말 큰 단점이 될까요? 저처럼 일을 많이 맡아 결국 번아웃이 온 경우, 실제로 퇴사 후 쉬어본 분들의 경험도 듣고 싶습니다.

결재
미검토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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