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26-0910
고 민 보 고 서
억울하고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나오는 게 맞을까요..?
기재자
익명
분류
이직·면접
기재일
2026-09-10
연차
7~10년차
직무
IT
산업
IT관련업체
보고 내용

안녕하세요 이형님.. 현재 IT 관련 회사에 다닌 지 딱 3년 됐고, 총 경력은 공백 기간 포함 11년 정도 됩니다. 이직 횟수도 제법 많습니다. 잘린 곳도 있고, 부득이하게 그만둔 곳도 있습니다. 원래 부산에서 근무하다가 갑작스럽게 서울로 발령이 나서 반년 정도 지냈고, 이후 또 갑자기 대구로 발령이 났습니다. 말 그대로 여기저기 돌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노동청과 노동위원회에 신고도 했습니다. 결과는 둘 다 기각됐지만, 그 과정에서 회사와의 관계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울 만큼 틀어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본사 임원분이 내려와 면담을 했습니다. 같은 소속 부서도 아니고 인사권도 없는 분인데, 본사에서 지내는 동안 제가 안쓰러워 보였고 예전에 제가 했던 이야기도 있어 직접 내려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미 회사와의 신뢰 회복은 어렵다”,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 하는 일과 너의 성향이 잘 맞지 않아 보인다”며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두 달 치 급여를 재직하는것처럼 하고 두달동안 구직활동하도록 지급하는 방향으로 회사에 제안해보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제가 계속 버티겠다고 하면 본인은 더 이상 회사와 싸우거나 제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했습니다. 제가 버티더라도 회사에서는 결국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할 거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제안 자체에는 동의하되,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회사에서는 적극성이 부족하다, 시키는 일만 한다, 경력직으로 들어왔으면 그에 맞게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저 역시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근무할 때 주어진 업무는 큰 사고 없이 처리해왔고, 막 발 벗고 나서는 스타일은 아니었어도 남들만큼은 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도 먼저 나서거나 그런 적극성을 보인 동료도 없었고 항상 분위기가 무거웠습니다.. 거의 다들 시키는 것만 한것이죠.. 그런데 유독 저에게만 “경력직인데 왜 이것도 못하냐”는 식의 구박과 무시가 반복됐습니다. 애초에 현재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 경력이 많지 않았는데 경력직으로 입사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IT관련쪽으로 계속 일을 하긴 했지만 직접적인 경험이 많지 않은상태이긴 하였지만, 평소관심있는 분야라 입사했던 거구요.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서울 본사에 보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했지만, 서울에서는 숙소비 월 30만 원과 부산 왕복 교통비 월 2회 정도만 지원됐고 집은 사실상 알아서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이틀 전에 통보하고 대구로 가라고 했고, 숙소비 지원도 없이 부산 대구 왕복 교통비 2회만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원래 이 회사를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러 갈등은 있었지만 회사생활 자체에는 나름 만족했고, 그래서 더 버텨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이렇게까지 나가기를 원하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저도 놓는 게 맞는 건가 싶습니다. 현재 41살이고 미혼입니다. 이직 횟수도 적지 않아 다시 취업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다른 회사에 가서 또 처음부터 적응할 생각을 하면 막막합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렇게 일을 못했나”, “왜 하필 나였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는 생각도 계속 듭니다. 실업급여와 두 달 치 급여 조건이 실제로 확정된다면 받아들이고 나오는 게 맞을지,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추가로 인사팀에서 10월1일부터 두달 간 유급처리 해주는걸로 조건을 받았습니다. 다만 회사에서 보내준 사직서를 받아보았는데 사직 사유가 개인적인 사정 및 향후 진로 등을 고려하여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으로 적혀있고 고용보험 협조확인서라는 문서엔 장거리 이동에 따른 원거리 발령으로 인한 퇴사시에 필요한 서류 및 적극협조하겟다는 얘기인데 제가 챙겨야할 부분이 잇을 지 궁금합니다.

결재
미검토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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