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형님, 지난 9월 1일 스트리밍 첫 번째 사연(입사 1년 차 팀장, 버텨야 할까요?)을 올렸던 작성자입니다. 당시 조언에 감사드리며, 이후 약 3주간 일어난 일들과 '이직처 없는 퇴사'를 고민하게 된 근황을 전합니다. 1. 프로젝트 제외 및 대표의 치적 자랑 사연 직후 저는 2개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제외되었습니다. 그중 단기 프로젝트는 대표가 팀장인 저를 배제하고 팀원들과 직접 실무를 챙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표는 저를 볼 때마다 "네가 못하니까 내가 직접 한 거다", "내가 하니까 성공한 거 봤냐"라며 끊임없이 비하하고 치적을 자랑하더군요. 2. 과거 기술 부채 전가와 전화 질책 폭격 프로젝트 인수인계가 끝났음에도 자료에 공백이 있거나 진행에 불편을 느끼면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 "그동안 관리 안 했냐?"며 전화를 끊지도 않고 질책을 반복했습니다. 모든 비난은 "네가 팀장 아니었냐"로 귀결되었습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제가 입사하기도 전에 정리되지 않았던 과거 제품의 설계 자료 부실까지 모두 제 책임으로 몰아갔습니다. 3. 전화 언쟁과 '팀장 보직 해임' 통보 입사 전 업무 부실까지 억지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참다못해 수화기 너머로 대표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대표님 말씀의 본질은 자료 정리가 중요하다는 건데, 업무를 부여해주시는게 맞지 기존에 주어진 목표도 아니었고 제가 입사하기 전 프로젝트 자료까지 선제적으로 정리 안 했다고 계속 질책하시면 제 입장에서는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표는 이 '어쩌라는'이라는 말에 크게 격분하여 너는 말로해선 안되겠다며, 저를 대면 면담으로 불러 제 태도(불손하고 방어적이다)와 능력(내가 화내는 건 너의 무능 때문이지 감정적인 게 아니다)을 문제 삼았습니다. 면담자리에서는 일반적인 정론을 기준으로 질책하며 자신의 말이 논리적으로 틀린부분이 있느냐며 몰아붙였고, 얘기의 끝에는 조만간 있을 조직 개편에서 저를 팀장 직책에서 해임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4. 이직처 없는 퇴사, 너무 무모할까요? 반복되는 폭언과 가스라이팅으로 심신이 지친 상태입니다. 또한 약점에 집중하는 상사로 인해서 자존감이 무너지고, 질책에 대한 내성도 약해지는 제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퇴직금 수령 조건(곧 근속 1년을 채웁니다)이 충족되는 대로, 이직처가 없더라도 우선 퇴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직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는 있지만, 퇴사 후 공백 기간이 길어질까 봐 불안한 마음도 솔직히 듭니다. 이형님께 구하는 조언 심신이 고갈된 상태에서 근속 1년(퇴직금)만 채우고 이직처 없이 퇴사하는 선택이 현실적으로 많이 무모한 결정일까요? 재취업 준비 시, 이번 공백기와 '팀장 보직 해임 후 퇴사'라는 이력을 면접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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